[뉴스데일리]경찰이 전북의 한 장애인협회장이 공금 수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전북경찰청(청장 강인철) 광역수사대(대장 김현익)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협회장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협회 공금 계좌에서 수차례에 걸쳐 2∼3억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금 계좌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을 관리하던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 협회는 장애인을 직원으로 고용, 2곳의 공장에서 생산한 물품을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경찰은 이날 공장과 A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협회 회장의 횡령 의혹을 밝히기 위해 증거물을 확보했다"며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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