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뉴스데일리]경찰이 중국인들이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안에서 서로 주먹을 휘두르는 패싸움을 벌여 수사에 나섰다.

28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단장 정승용)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3층 모 면세점 앞에서 중국인 A(58)씨 등 5명과 같은 국적의 B(32)씨 등 4명이 서로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둘렀다.

이들은 면세품을 사기 위해 면세점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한쪽이 ‘새치기’를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이날 싸움으로 이들 중 한 명이 코에서 피가 흐르는 상처를 입어 공항 내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다.

패싸움을 벌인 다른 8명도 모두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을 거쳐 이날 오전 7시 50분께 면세구역 바깥으로 나왔고, 이들 중 일부가 치료를 받았다.

이날 A씨와 B씨 일행은 상대방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패싸움을 한 중국인들에게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했지만, 보안검색 단계나 기내에서 싸움을 벌인 것이 아니라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고소장이 들어오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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