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북상중인 25호 태풍 ‘콩레이’가 서해와 남해에 큰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구자영)이 5일 다중이용선박 통제, 어선 피항 조치 및 긴급 상황대비 대형경비함 배치 등의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서해해경은 이번 태풍이 최대 초속 30여 미터의 강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해 그 어느 때보다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4일 오후 해양경찰청 전국 화상회의 참석에 이어, 서해청 별도의 태풍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또한 5일 오전 9시를 기해서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서해청 광역구조본부를 중심으로 목포, 군산해경서 등 5개 해양경찰서가 일제히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형 경비함 4척은 태풍 속에도 신속한 출동이 가능한 해역에 특수구조대와 함께 대기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서해해경은 전남과 전북지역의 모든 여객선과 유도선의 운항을 통제하고, 출항어선에 대한 피항 계도와 함께 유관기관과의 협조 속에 장기 계류 등 위험 선박 32척에 대한 안전관리와 계도를 실시했으며, 항포구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구자영 서해해경청장은 “강한 태풍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 해경은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와 대비로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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