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페이스북 켑쳐)

 추석을 맞아 진행된 방송 3사의 각 여론조사에서 국민 70% 이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청와대는 24일 ‘평양 회담’ 관련 외신 보도를 모아 발표하는 등 ‘남북 평화 무드’ 홍보전에 나섰다.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이날 발표된 KBS·한국리서치와 SBS·칸타퍼블릭 여론조사에서 72%, 지난 22일 MBC·코리아리서치센터 발표에서는 73.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지율 폭증은 지난주 김 위원장과 가진 세 번째 정상회담의 성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 3사의 각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평양 회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평양 회담의 성과를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경우 KBS 83%, SBS 78.5%, MBC 82.4%(발표 최신순)로 조사됐다. ‘평양 공동선언’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는 KBS 87%, MBC 82.9%가 찬성 의견을 보냈다.

각 방송 여론조사는 KBS가 지난 21∼22일, SBS는 20∼21일, MBC는 21일 진행됐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각 사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세계 각국 외신들이 평양 회담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상세하게 정리한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외신들이 문 대통령을 “평화의 중재자, 신중한 외교가, 균형주의자”라고 규정했다며 “특히 5.1 경기장에서 이뤄진 7분간의 연설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독일 타게스자이퉁(TAZ)은 지난 20일자 신문에서 문 대통령을 ‘오늘의 인물’로 선정하며 문 대통령이 평양 시민 15만명 앞에서 한 연설을 “매우 감동적”이라고 보도했다. 쥐트도이체자이퉁(SZ)은 “모든 한국인이 문 대통령의 정치를 신뢰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그는 작은 걸음으로 먼 길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북 두 정상의 백두산 등정에 대해 “외교를 새로운 차원으로 가져갔다”고, 뉴욕타임즈(NYT)는 “두 정상 모두에게 중요한 사진촬영의 기회”라고 논평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Independant)는 이번 평양 회담이 “실질적”이라며 “한반도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밝다”고 평가했고,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비핵화와 유엔제재 해제가 (남북 경제협력)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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