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국회 4개 원내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가 16일 각각 상임위원장 인선과 상임위원·각 당 간사 배정을 완료했다.

각 당은 이날 오후 20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각 상임위와 상설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관례상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 자당 몫 7곳의 위원장 후보를 정했다. 기획재정위원장으로는 정성호 의원을 내세웠다. 경쟁이 치열했던 기재위원장 자리에는 정 의원이 후반기 국회 2년 중 1년 동안 앉고 남은 1년은 이춘석 의원에게 내주기로 했다.

정무위원장은 민병두 의원이, 국방위원장은 안규백 의원이 맡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노웅래 의원이 이끌기로 했다.

여성 위원장으로는 전반기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나란히 활동했던 인재근 의원과 전혜숙 의원이 임명됐다. 두 의원은 각각 행정안전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를 이끈다.

20대 국회 전반기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안민석 의원은 교문위에서 분리돼 민주당 몫이 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맡는다.

법제사법위원회를 가져온 자유한국당은 법사위원장 자리에 여상규 의원을 앉혔다. 국토교통위원장은 박순자 의원이, 환경노동위원장은 김학용 의원이 맡은다. 이명수 의원(보건복지위원장)과 홍일표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강석호 의원(외교통일위원장) 등도 위원장을 맡게 됐다.

예산과 결산을 다루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역시 한국당 소속의 안상수 의원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 상임위별 의원 배정도 마쳤다. 본회의 전 최종 법안 심사를 맡는 법사위에서는 송기헌 민주당 의원과 김도읍 한국당 의원이 각 당 간사를 맡았다.

상임위별 의원 정수는 국토위에 가장 많은 30명이 배정됐다. 예결위(50명)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 교문위에서 문체위를 분리해 쪼개진 교육위원회가 상설특위인 정보위(12명)를 제외하고는 16명으로 가장 적다. 환노위도 교육위와 마찬가지로 16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자당 몫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친 바른미래당과 평화와정의 역시 이날 각 의원의 상임위와 간사 배정도 모두 완료했다.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초선 비례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여가위 바른미래당 간사를 맡았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상임위 배정 작업이 늦어져 한 시간 뒤로 연기됐다. 오후 3시부터 상임위원장 선출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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