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뉴스데일리]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14일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선 평화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라며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광주에서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저녁 광주 전남도청 5·18 민주광장에서 출마 선언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위해서는 민생개혁 노선을 분명히 하고 전국적인 지명도와 추진력 등 정치적 능력을 갖춘 당 대표가 힘 있게 민생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들의 삶에도, 경제에도, 정치에도, 평화당에도 대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며 당의 노선으로 '진보적 민생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실패한 보수, 답이 없는 중도가 아닌 진보적 민생주의를 통해 차별과 불평등이 없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평화당 진로에 대해서는 ▲민주·평화·개혁·민생·평등의 5대 가치를 실천하는 '민생개혁노선' ▲국민의 실제 삶을 바꾸는 '현장정치' ▲당원 주권주의에 기반해 모든 당의 자산과 역량이 존중받고 기여할 수 있는 '탕평·통합정당'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정치를 개혁 경쟁과 개혁 협치의 판으로 바꾸기 위해 올해 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방향은 맞지만 갑의 책임을 말하지 않고 을과 을의 싸움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화당은 경제민주화 제도개혁의 책임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오는 8월 5일로 예정된 평화당 전국대의원대회의 당권주자로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의원 외에 지난 11일 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의원, 오는 16일 출마를 예정한 유성엽 의원과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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