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우건설 사장 후보.

[뉴스데일리]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 김 후보자의 적격성을 두고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반발했지만 이사회는 예정대로 사장 인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날 임시 이사회가 열려 김 후보를 신임 사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내달 8일 서울 대우건설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사장 선임안을 승인할 방침이다. 

하지만 대우건설 노조는 최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자가 호주로이힐 프로젝트, 국내 지하철 9호선 부실공사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전력이 있고 뇌물공여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적이 있어 기본적인 도덕성조차 결여돼 있다고 주장해왔다. 

노조는 전날에도 산업은행 인근에서 김 후보자의 사장 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신임사장 선임절차를 중단하고 산업은행의 간섭이 배제되어 신임사장 선임절차를 전면 재검토 할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시주총에서 김 후보자가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면 김 후보자는 공식적으로 임기 3년의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후보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을 거치며 30여년 간 국내외 공사현장을 경험을 건설 전문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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