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리얼미터)

[뉴스데일리]취임 1주년을 앞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 효과 등의 힘입어 집권 초반기 수준을 유지하며 70%대의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이달 2~4일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7.4%였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7.4%p 오른 수준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주 연속 올라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3주차, 6월 1주차의 지지율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효과 등으로 78.3%까지 올랐던 주중 중간집계(4월 30일, 5월 2일) 때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잘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15.9%로 8.9%p 내려갔다.

또 이번 조사 결과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p) 오른 53.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8주 연속 50%대 지지율을 이어가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민주당 지지율은 충청권과 서울, 호남,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특히 60대 이상(민주당 42.5%, 한국당 27.7%)에서도 큰 폭으로 상승해 5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격차를 벌렸다.

한국당의 경우 3.2%p 내려간 1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1월 2주차(16.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에서 이탈했다.

정의당은 6.3%(1.1%p↑)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정당지지율 3위로 뛰어올랐다. 리얼미터는 “정의당 지지율은 4일 일간집계에서 7.4%까지 올랐는데 민주당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50대, 20대, 진보층 일부에서 결집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6.0%(0.1%p↓)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를 이어갔다.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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