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남 사천경찰서(서장 주용환)는 112 신고에 앙심을 품고 신고자를 폭행하거나 경찰에 200차례 가까이 허위 신고를 일삼은 A(60) 씨를 특수상해·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20분께 사천시내 한 가게에서 업주 머리에 유리병을 던져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일 아침 해당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신고를 당한 뒤 경찰로부터 범칙금 부과 및 귀가 처분되자 앙심을 품고 되돌아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상해 사건 직후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A 씨가 지난 2일 사천 모 주민센터에서 술에 취해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확인했다.

이뿐만 아니라 A 씨가 2017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12에 192차례 허위·장난 신고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A 씨는 "현금을 도난당했다"거나 "살기 싫다"며 하루에 많게는 10회 안팎으로 허위 신고를 했다.

경찰 측은 "A 씨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술을 마시고 주변인들에게 행패를 부려 처벌받은 적이 있다"며 "A 씨가 현재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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