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경의선 육로로 북한으로 귀환할 북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12일 오전 서울 워커힐 호텔을 나서고 있다.

[뉴스데일리]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 북한 예술단이 12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은 이날 오전 11시 3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예술단 단원들은 CIQ에서 남측에 머물렀던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도 대답은 거의 하지 않았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역시 '공연이 마음에 들었느냐', '목감기는 나았느냐'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답을 하지는 않았다. 현 단장과 북측 관계자 5명은 CIQ 내 귀빈실에서 남측 관계자들과 30분 정도 대화했다.

앞서 북한 예술단은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45인승 버스 4대에 나눠타고 CIQ로 출발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호텔 앞에서 이들을 전송했다.

예술단 본진은 지난 6일 만경봉 92호를 타고 방남한지 엿새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11일에는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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