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76%(53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66.77%(9조2200억원)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66조6000억원과 15조7000억원대였다. 이번 잠정 집계 결과는 증권사들의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4분기 잠정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매출액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32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실적(잠정치)은 매출액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분 별 잠정 실적은 밝히지 않았지만 반도체가 실적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클 상 호황이 계속된 덕에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 실적확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앞서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매출 19조9100억원,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은 50%를 달성했고 전체 영업이익의 68.5%를 반도체가 책임진 바 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이며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先)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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