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켑쳐.

[뉴스데일리]옛 보좌진들의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사표가 수리되기도 전에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전 전 수석의 소개글과 사진이 삭제됐다.

전 전 수석의 사퇴 의사 표명 이후에도 한동안 청와대 홈페이지 '사람들 코너'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등 11명의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 대한 약력 등이 사진과 함께 게재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전 전 수석 소개글과 사진이 모두 삭제됐고, 빈 공간은 조국 민정수석부터 한 칸씩 이동되어 채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중으로 전 전 수석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단 사표 수리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실무진에서 전 전 수석에 대한 소개 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가는 대통령님께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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