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스데일리]13일 한국갤럽이 성인 1005명을 조사한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추석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오른 73%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7%포인트 감소한 19%를 기록했다.

전 연령층에서 50% 이상의 응답자들이 문 대통령을 긍정평가한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층은 30대로 나타났다. 30대의 긍정평가는 88%에 달한 반면 부정평가는 8%에 불과했다. 이어 40대 연령층 지지율이 긍정 83%, 부정 11%로 뒤를 이었다. 가장 지지율이 낮았던 60대 이상에서도 긍정 55%, 부정 3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94%가 긍정 평가해 (부정 4%)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지지율이 낮은 곳은 대구·경북 지역으로 61%가 긍정 평가 (부정 29%) 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 응답자의 20%는 소통·국민공감 노력을 꼽았다. 이명박 정부에서의 국정원 블랙리스트 수사나 방송개혁 등 적폐청산을 꼽은 응답자도 14%로 뒤를 이었다. 서민을 위한 노력과 복지 확대를 이유로 든 응답자도 14%였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응답 중에서도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를 꼽는 응답은 '북핵·안보'(26%)에 이어 두번째 많은 응답률 18%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 등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으로 규정하는 행위들을 '보복 정치'라고 질타하고 있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추석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보수 통합론이 제기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11%, 바른정당은 1%포인트 하락한 8%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5%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3일 동안 전국 유권자 1005명을 조사한 결과로 19%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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