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스데일리]문재인 대통령의 추석연휴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오르며 10일 69.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8~9일 전국 유권자 104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추석연휴말 지지율을 특별조사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69.5%로 추석 직전대비 1.8%p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중 '매우 잘한다'는 45.0%, '잘하는 편이다'는 24.5%였다.

명절을 맞아 정치권 이슈가 평소보다 잠잠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간이 갈수록 진보층과 보수층의 집결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요인도 있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4%p 내려간 25.6%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한다'는 14.4%, '잘 못하는 편이다'는 11.2%였다. '모름/무응답'은 1.4%p 감소한 4.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추석 특별조사에서 진보층은 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은 자유한국당으로 각각 결집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며 "각종 적폐청산과 외교안보, 한미FTA 재협상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진영별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과 제1야당이 지지층 결집으로 동반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4%p 오른 51.1%로 여전히 1위를 지켰으며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결집이 강화되면서 2.9%p 오른 20.0%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추석 직전과 변함없이 5.6% 지지율을 이어갔고, 국민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1.3%p 하락한 5.3%를 보였다. 정의당은 진보층과 중도층이 빠지면서 1.0%p 내려간 5.0%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집계는 지난 8~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334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047명이 답을 해 6.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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