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청와대가 경내 캐비닛 등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들을 잇따라 발견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MB)·노무현 정부(참여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들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는 2003년 2월25일부터 2008년 2월24일까지,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25일부터 2013년 2월24일까지 운영됐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문건들이 함께 발견된 것이다.

20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가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에서 잇따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작성한 '뭉텅이 문건들'을 발견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는 노무현·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경내에서 10여년 전 문건들도 발견됐는데 이명박 정부 때 것도 있고 참여정부 때 것도 있다"며 "분류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문건들에 어떤 내용들이 포함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4일 정무수석실에서 발견한 박근혜 정부 당시 문건들에서 지난해 4·13총선 당시 보수단체들을 선거에 동원하려한 정황이 보이는 문서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3일 민정비서관실 공간 재배치 도중 한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문건 300여종을 발견한 뒤 14일에는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실 행정요원이 사용하던 캐비닛에서 1361건의 문건을 추가로 발견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들 문건에는 삼성 경영권 승계, 문화계 블랙리스트, 한일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문제 등에 관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보수단체 선거동원' 지시가 추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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