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통령 후보자 등록을 위해 찾고 있다.

[뉴스데일리]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15일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저와 우리 바른정당이 보수의 중심, 보수의 대표로 우뚝 서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로 등록한 뒤 기자회견에서 “불과 20일 남짓 남았지만 이 기간 동안에도 어떠한 변화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5월 9일 보수의 대표인 저와 진보 후보 둘의 대결로 갈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특히 바른정당 내 일부 의원의 ‘자진 사퇴 요구설’에 대해서 “사퇴는 없다”며 “그런 이야기를 전혀 들은 바 없고, 만약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떳떳하게 직접 하라고 전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유 후보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오는 19일로 예정된 TV토론회의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을 거부한 데 대해서는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올해 나이 71세인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서서 잘 하던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스탠딩이든 앉아서 하든 정해지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날 “홍준표, 유승민 두 사람이 만나 보수 세력 재정비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홍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게 맞는 후보이기 때문에 그런 자격 없는 후보와 단일화는 바른정당의 존재 이유, 제가 정치하는 이유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라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한편 유 후보는 10대 공약으로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칼퇴근법, 육아휴직3년법)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 받는 나라(돌발노동 금지, 비정규직 제한, 최저임금 인상) △더불어 사는 공동체 복지(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제 폐지, 국민연금 최저연금 인상) △창업하고 싶은 나라, 공정한 시장경제(혁신안전망 구축, 재벌총수 사면·복권 금지) △혁신 중소기업 튼튼한 자영업 △미세먼지·화학물질·원전불안 해결 △게임체인지 선도 최강군(한미 핵자산 공동화) △모두를 위한 미래교육(자사고·외고·대입 논술 폐지) △저소득층 주거복지 강화 △헌법정신 실현 정치혁명 등을 발표하고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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