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 여섯번째)가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조경규 환경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데일리]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올해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22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유엔(UN)이 지난 1992년 지정해 선포한 날로 매년 3월 22일이다. 우리나라도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유엔은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를 ‘웨이스트워터(Wastewater)’로 정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하수 발생량을 감축하고 재이용을 촉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하수의 재이용이 갖는 환경적·경제적 가치를 조명해보는 기념식을 진행하고 같은 장소에서 국내 최대 물산업 박람회인 ‘2017 워터 코리아’ 행사도 개최해 하수 재이용을 포함하는 국내 물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워터코리아 행사는 21일부터 24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기자재 전시뿐 아니라 수출상담, 국제워크숍, 취업박람회 등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조경규 환경부 장관,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시민단체, 기업, 학계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그간 우리나라의 물 관리 발전에 기여한 16명에게 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홍조근정훈장 수상자인 홍준형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한국환경법학회 회장 및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물관련 정책 및 법제 연구에 매진해 왔고 ‘댐 사전검토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수자원과 환경 문제 갈등 해결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전국에서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354개 기관과 단체에서 11만 5000여 명이 참여하는 기념식, 학술대회, 사진전, 하천정화활동 및 체험행사 등을 개최한다.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는 하수 재이용을 비롯한 물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이번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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