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 돼지고기는 단백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해 무기력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봄철에 먹으면 피로해소와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단, 콜레스테롤도 많으므로 성인병을 앓고 있다면 먹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돼지고기의 효능과 건강하게 먹는 법을 알아본다.

돼지고기의 효능

돼지고기에는 소고기보다 비타민 B1(티아민)이 8~10배 풍부하다. 비타민 B1은 ‘항피로비타민’이라고도 불리며 탄수화물과 에너지대사에 필요한 영양소로 결핍되면 신체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불안과 초조함, 두통과 피로의 증상을 느낀다면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돼지고기에 많이 들어 있는 철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해 준다.

돼지고기 속 불포화 지방산은 탄산가스 등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하고 몸속 중금속을 흡착해 배설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돼지고기의 비계는 기피하게 되는데 굽지 않고 찐 돼지고기는 지방 함량이 41% 정도 낮다. 게다가 성장기 아이에게 필수지방산은 두뇌발달과 성장에 중요한 영양소가 되는데, 지방 섭취의 30% 정도는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삼겹살과 찰떡궁합 재료는?

1. 콜레스테롤 걱정 덜어주는 ‘표고버섯’

삼겹살의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면 표고버섯과 함께 먹자. 버섯의 비타민 D, E, 레시틴 성분이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2. 다이어트 걱정 덜어주는 ‘쌈채소'

쌈채소는 육류에 부족한 섬유소와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식이섬유소는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고기 섭취를 줄게 해주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는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상추 등 쌈재료

3. 소화 장애 걱정 덜어주는 ‘새우젓’

새우젓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lipase)가 포함되어있어 돼지고기에 함유된 프로테아제와 지방의 분해를 돕는다. 돼지고기를 먹고 배탈이 나는 사람은 새우젓을 함께 먹으면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발암물질 줄이는 고기 굽는 요령

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으면 맛은 좋지만, 벤조피렌,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같은 발암물질과 연기 속의 아세트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벤조피렌에 단기간에 걸쳐 다량으로 노출되면 적혈구가 파괴돼 빈혈을 일으키고, 면역계가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류를 불판에 구울 때 불판을 충분히 가열 후 고기를 올려 굽는 것이 좋고, 탄 부분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 생성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센 불보다는 150~160℃의 중불로 조리하면서 자주 뒤집어주고,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에는 짧은 시간에 끝내야 한다. 양파나 마늘 등 황화합물이 들어 있는 향신료와 연잎, 올리브잎, 복분자 과육 등 항산화물이 함유된 소스를 첨가하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 생성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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