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순경)는 대구 서문시장 및 여수 수산시장 화재로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의용소방대원과 관할 119안전센터장 등과 함께 13일부터 백화점, 복합쇼핑몰, 고시원, 산후조리원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비상구에 대해 연중 불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에 따라 비상구 등을 폐쇄·훼손,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 등을 설치하면 안 된다.

지난해에도 의용소방대 2만여 명이 서울시내 대상물을 점검하고 소화기 분산 배치 및 통로상 적치물 이동 조치 등 1300여건 정도의 현지시정 조치를 시행했다.

기존에는 소방서별 의용소방대원 16명과 관할 119안전 센터장이 책임관으로 구성됐으나, 올해부터는 의용소방대원 30명과 관할 119안전센터장과 소방서 팀장을 책임관으로 변경, 대폭 확대 운영한다.

이들은 피난·방화시설의 적정한 유지·관리 계도, 화재예방 순찰, 기초소화설비(소화기, 옥내소화전 등) 사용법, 인명대피요령 교육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또 비상구 지킴이로 활동하는 의용소방대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9일 서울소방학교에서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해 의용소방대원 등이 모여 발대식 및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의용소방대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평시에 비상구가 올바르게 관리된다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께서도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는 ‘나부터 먼저’라는 생각으로 항상 안전을 챙기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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