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다카의 인질 테러가 이라크ㆍ시리아 거점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IS가 이제 세계 각지에서 테러를 저지르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남아시아는 이슬람 테러단체가 큰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던 곳이었는데 이번 다카 테러가 IS 추종 세력의 급증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정보 당국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 대비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방글라데시 정부는 최근 대대적인 검거작전으로 자국 내 반군과 연관된 194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반군이 국제 테러조직과 연관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 알리 리아즈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교수는 “국내 조직과 국제 테러조직의 결탁을 부인하는 것은 (테러 방어에) 도움이 안 된다”며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아주 잘 짜인 계획된 공격”이라고 발했다.
WSJ은 “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것만으로도 남아시아의 극단주의 세력과 시리아ㆍ이라크의 IS가 서로 연결돼 있고, IS의 지하드(성전) 요구에 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김채연 기자
ginny78@news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