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회장.
[뉴스데일리]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챔피언 반지를 가장 많이 낀 전설적인 야구선수 요기 베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면 결국 원하지 않는 곳으로 가게 된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확고한 목적의식을 공유하고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하는 지금의 우리 경제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미래 창조의 다짐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중소기업주간’행사를 개최해왔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올해 중소기업주간은 ▲중소기업 위상 제고 ▲공정성 회복 ▲경영혁신과 판로개척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책임과 관련된 108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적으로 진행되었다.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의 행사 참여가 높아졌고 정부부처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면서 중소기업대표 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 국민과 근로자들이 참여하는 국민축제의 장으로 한발 다가섰다.

특히 2014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격상시킨 대한민국중소기업인대회가 주간행사 마지막 날인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모범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 그리고 단체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고 중소기업계는 청년일자리와 수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하며 주간행사의 백미를 장식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주간행사에서 한마음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중소기업계의 약속 결과도 이날 발표했다.

범중소기업계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근무환경 개선, 복지증진 등 각 사업장의 개별적인 노력과 15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청년 1+ 채용운동, 청년희망펀드 기부운동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쳤고 3만9456개 중소기업이 16만 7864명의 청년을 채용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중소기업 주간행사의 주제는 ‘바른경제 더 큰 나라 중소기업이 만들겠습니다’였다.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하에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을 위해 바른경제라는 인프라를 우선 만들고 그 틀에서 중소기업은 혁신과 도전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바른경제는 0.1%에 불과한 대기업에 과도하게 편중된 금융과 인력자원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는 경제이다. 또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정한 경쟁의 룰을 기반으로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이어가는 경제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은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짐으로써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우리 모두가 희망하는 바른 경제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래 왔듯이 우리 민족은 위기가 찾아오면 마음을 모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았다. 우리 중소기업계도 이번 중소기업주간을 통해 미래의 목적의식을 공유하고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바른 시장경제 조성을 통해 위기 극복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다.

우리경제가 나아갈 길, 우리 중소기업의 가야할 길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기에 올해 주간행사의 의미는 좀 더 새롭게 가슴으로 다가온다.

살바토레 제키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소기업워킹그룹 의장은 ‘중소기업은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가늠할 중요한 축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사업체수의 99%, 근로자수의 88%로 한국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바른경제’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필자: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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