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이사장.
[뉴스데일리]어린이, 어버이, 스승, 부부의 날, 가정의 날 등 가정에 관한 행사가 많은 5월을 우리는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5월에는 1923년 방정환 선생의 공포 및 기념행사로 시작된 어린이날, 1956년 ‘어머니날’로 제정돼 1973년 모든 어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로 개정된 어버이날이 있다.

또 1958년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스승을 방문,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던 것이 유래된 스승의 날이 있다. 이와 더불어 2007년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에서 제정된 부부의 날이 있다.

1989년 국제연합(UN) 총회에서는 가정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에 대해 정부와 민간의 인식제고를 위해 1994년부터 5월 15일을 세계 가정의 날로 제정했다.

가정이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이렇게 가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뉴스가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학대받는 아동들은 교육적 방임 및 신체 폭력 등의 학대는 물론, 일부 아동은 사망에 이른다.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각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정은 가족이 함께 살아가며 생활하는 사회의 가장 작은 집단이다. 즉, 사회를 이루는 근간이다. 건강한 가족이란 가족 구성원의 긍정적인 의사소통, 세대간의 조화, 양성 평등한 가정생활과 함께 아동의 보호가 이뤄져야 한다.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전국의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부모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부모교육은 자녀의 연령단계별 부모 역할 및 부모와 자녀 간 관계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국의 건강가정지원센터(151개소/ 대표전화: ☎1577-9337)에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또 자녀 양육에서 한 발 물러나있던 아버지들과 혼자 자녀를 양육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등을 위한 특화된 매뉴얼이 제공되고 있음으로 적극 활용하기를 권한다.

매년 여가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는 가정의 달 행사(올해는 5월 13일)를 개최,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올해는 ‘가족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대국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잠시나마 가족의 가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사회의 근간인 다양한 가족이 행복한 사회, 그 중심의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필자: 김태석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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