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연안 긴급피난 중국어선 불법행위에 대비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정덕시)는 16일 동해해경 주관으로 울릉도 연안을 가상으로 하여 묵호항 동방 4마일 해상에서 독도경비함정을 포함한 경비함정 5척, 헬기 1대, 고속 단정 2척과 인근 육군 레이더 기지와 합동으로 중국어선의 불법행위에 대비한 단속훈련을 실시하였다.

동해해경은  동해안 북한수역에서의 조업을 위해 한국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 1,325척의 중국어선을 확인 하였고, 이중 216여척은 아직까지 중국으로 귀환하지 않고 조업 중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우리 동해안과 북한수역에서의 중국어선 조업이 증가하는 추세로 예년에는 6월부터 10월말까지 북한수역에서 조업이 이루어졌으나 금년은 12월까지 조업이 이루어져 조업 중 기상 악화시 북한 연안이 아닌 울릉도 연안으로 긴급피난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동해중부 먼바다 풍랑경보 발효로 18척이 울릉연안에 긴급피난을 시작으로 6회에 걸쳐 607척이 울릉도 연안으로 긴급피난 하였으며 이들 피난선박에 의한 해난사고, 해양오염, 불법행위, 불순분자 침투 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를 대비한 훈련이다.

이날훈련은 울릉도 근해에서 불법조업중인 중국어선 신고접수를 시작으로 경비세력이 추적하여 고속 단정을 이용한 등선ㆍ나포하는 단계로 이루어 졌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하여 동해안 및 울릉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및 예방활동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해양주권 수호에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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