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용 제주해양경찰서장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오윤용 총경)는 5일 오전 10시 30분쯤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 해상에서 양식장 작업 중인 한 어선 선장에 의해 남성 시신 1구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 1구는 지난 1일 여객선에서 사라진 승객 4명 중 한 명이다.

조사결과 이 남성은 지난 1일 S여객선에서 사라졌던 실종자 권모(66, 남)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경은 시신에서 권 씨의 신분증을 발견해 신분을 확인한 후 인근 병원 영안실에 시신을 안치했다.

권 씨는 지난 1일 부산에서 제주로 가는 카페리 여객선 S호에서 실종됐으며, 대구 자택에는 “나는 바다로 간다”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된 바 있다.

한편 권 씨가 실종된 여객선 S호에서는 같은 날 다른 승객 B씨도 잇따라 실종됐다. 이어 같은 날 밤 10시 22분쯤 제주를 출항해 전라남도 여수시 거문도 남동쪽 15㎞ 해상을 운항하던 S 호에서 또 2명의 승객이 추가로 사라졌다. 이 배에서는 지난달 22일에도 승객 1명이 실종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실종된 승객들이 바다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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