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의 청아한 고음이 오는 5월 5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비프씨어터’에 울려 퍼진다. ‘드림 위드 미’라는 타이틀의 이 공연은 4천석 규모의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영화의전당 개관 이래 가장 규모가 큰 공연이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의 프리마돈나로 데뷔한 조수미. 그는 뛰어난 기교와 타고난 고음 덕분에 세계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가장 화려한 고음을 가장 고난도의 창법으로 구사하는 소프라노) 혹은 벨칸토(폭넓은 음역과 고난도 기교를 최대 한도로 발휘하는 화려한 창법) 소프라노의 일인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그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그는 음악적 열정과 화려한 음색, 고난도 테크닉을 바탕으로 그녀만의 자유롭고 정열적인 매력을 숨김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인터미션(intermission, 중간휴식시간) 없이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뮤지컬 가수 윤영석이 함께한다. 그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중 ‘입술은 침묵하고’,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주제곡 중 ‘미녀와 야수’, 레너드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 중 ‘우리의 낙원을 가꾸어요’ 등을 조수미와 함께 부른다. 오페라 ‘카르멘’ 중 ‘그대가 던져준 이 꽃’ 등 독창곡도 있다. 반주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는 방성호가 맡았다. 특히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해운대구립 소년소녀 합창단과의 협연 무대도 준비했다.

공연이 열리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은 지난해 9월 29일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개관하였으며, 동시에 4천여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조수미 공연은 지붕이 있는 야외에서 만나는 최고의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11만원, 9만원, 7만원, 5만원. 자세한 내용 및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고. 문의 ☎(051)78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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