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수족구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9일 도에 따르면, 매년 실시하는 수족구병에 대한 표본감시결과로 볼 때, 이달 말부터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베트남에서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은 뇌염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도는 각 시·군 보건소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대한 수족구병 예방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6세 미만 아동이 집단생활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는 개인위생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며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가 수일 내에 마비증상등을 보일 경우에는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한편 감염병 비상방역 근무를 앞두고 오는 23일부터 도와 시·군 방역 담당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정 법정감염병인 수족구병은 감염자의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증상은 초기 발열과 인후통, 식욕부진을 보이다 발열 후 1∼2일째 수포성 구진이 손·발다닥과 손가락, 잇몸이나 혀 등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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