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스포츠과학부 골프지도전공(08학번) 졸업생인 이보미 선수가 일본 고치현에서 열린 2012년 ‘요코하마타이어 PRGR레이디스 대회’에서 일본진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건국대 골프지도전공 4학년에 재학중인 안선주 선수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이 대회는 이보미가 일본진출 첫 해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며 우승이 유력하였으나, 일본 동북부 대지진의 영향으로 남은 라운드가 취소되어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는 대회이다.

이보미는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투어 3승 및 대상포인트, 상금왕 등 4관왕을 차지한 KLPGA 투어의 신데렐라로 자리 매김했다. 이날 우승은 2011년의 부진을 떨쳐 버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동시에 2012년의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보미는 마지막 날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지난해 JLPGA 2관왕(상금왕·다승왕)을 차지했던 안선주(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보미(24·정관장)와 안선주(25)는 연장 첫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기록하여 2차 연장으로 들어갔고, 2차 연장에서 파 파트를 성공한 반면 보기에 그친 안선주를 제치고 우승상금 1440엔(약 2억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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