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상대학교 학생 직접 개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행위는 음주 운전 행위보다 위험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의하면 시속 40km의 속도로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정지거리가 45.2m에 달한다고 한다. 혈중알콜농도 0.05% 상태의 음주운전 중 정지거리가 18.6m인 것에 비해 무려 26.6m나 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매년 200여건이 발생해 300∼4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러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Mobile Device Security, MDS)을 국립경상대학교 경영학과 학생이 개발하였다.

대학생 창업기업 (주)마켓파트너는 무선데이터망을 공유할 수 있는 AP Machine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연동을 통하여 운전 중 휴대전화의 통화 및 문자메시지, 데이터 전송 기능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기능을 가진 시스템 및 그 장치를 개발하였다.

MDS를 개발한 마켓파트너의 대표이사이자 국립경상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부성 군은 창업동아리 활동 및 여러 기업에서의 창업인턴을 거쳐 본격적인 창업 활동을 펼치게 된 전형적인 대학생 창업가이다.

“안전벨트의 도입시기에도 운전자들이 상당한 거부반응을 일으켰던 전례가 있습니다. MDS도 마찬가지로, 아니 안전벨트보다 더욱 심한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을 예상됩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 및 통계 결과에 비추어 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인적자원의 손실이 대단합니다. 스마트폰의 시대, 1인 1자동차 시대라고 불리는 지금, MDS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MDS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Android 마켓에 등록되어있고, 애플 앱스토어에도 곧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다. AP Machine은 별도로 마켓파트너 홈페이지(marketpartners.co.kr)에서 판매 중에 있다.

향후 마켓파트너는 자동차손해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MDS를 설치한 사용자는 보험료율을 낮추어 주는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이 시스템을 전세계로 유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흔히 음주운전 행위를 도로 위의 살인행위라고 한다. 그렇다면 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행위는 무엇에 비유 할 수 있을까?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범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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