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서치 전문기업 ‘두잇서베이’(www.dooit.co.kr)에서 대학생 1001명(남학생 496명 여학생 505명) 을 대상으로 1월 15일~31일까지 약 보름간 대학생 성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 ±3.10%P , 95% 신뢰수준)

현재 성인이 된 대학생들의 음란매체를 처음 접한 나이는 언제일까?

일반적으로 성에 대한 관심이 여학생보다는 남학생들에게서 더 일찍 일어난다. 실제로 10~13세 때 음란매체를 접했다는 응답자가 남학생(25%)이 여학생(11.6%)에 비하여 높게 형성되었으며, 남녀 모두 14~16세 때 음란매체를 제일 많이 접한 것으로(남학생 49%, 여학생 36.3%)나타났다.

첫 음란매체를 경험했을 때 감정에서는 남녀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남학생은 ‘신기했다’라는 응답이 42.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정신적으로 충격이 컸다’는 응답은 14.7%에 그친 반면 여학생들의 경우는 ‘징그러웠다’(22.2%)는 응답에 이어 ‘더럽다고 느꼈다’(21.8%) ▲ ‘정신적으로 충격이 컸다’(20.1%)로 나타나 음란매체에 대한 감정이 서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첫 성관계 경험 이후 감정에서도 나타났다. 성경험이 있는 학생들 중 남학생의 경우 20.1% 응답자가 ‘황홀했다’에 이어 ‘특별한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12.6%) 로 나타났지만 여학생의 경우는 ‘찝찝한 기분이었다’ ‘특별한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 (각 15.1%씩)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심지어 ‘죄를 지은 기분이었다’라는 응답자도 12.3%나 나타났다.

남녀의 성에 대한 인식 차이가 확연히 들어난 부분은 결혼 상대(배우자)의 결혼 전 성생활 인정 정도에서 나타났다. 남학생들의 경우는 ‘나와 결혼할 상대의 순결은 매우 중요하다’(30.7%)는 응답이, 반면 여학생들의 경우는 ‘거슬리긴 하지만 감안하고 결혼한다.’(34.3%)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나, 남학생은 ‘내 여자는 안 된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여학생은 ‘어쩔 수 없지만 이해한다’라는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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