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국내 게임업계가 절대고수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과 내년 게임 시장은 다양한 게임성으로 무장한 무협 게임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풍부한 콘텐츠와 화려한 액션을 바탕으로 남성유저들에게 꾸준히 인기몰이였던 무협 소재의 MMORPG들이 최근 여성유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게임업계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포털 IMI(대표 이정훈)가 서비스하는 리얼 경공 MMORPG ‘명품온라인’이 지난 8일 정식 오픈테스트(OBT)에 돌입했다.

명품온라인(원작 : 검협정연3)은 중국 킹소프트가 개발비 500억 원을 투입한 대작으로 지난 2009년에 발표된 이후 현재까지 중국 내 다중접속열할수행게임(MMORPG) 부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지난 1, 2차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등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 연이어 실시간 검색 1위에 랭크 된 바 있다.

또한 오픈테스트 첫 날인 8일, 동시접속자 수 5만명이상이 몰리며 게임종합 일간 검색 ‘무협’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시장에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특히 명품온라인은 유저들의 손쉬운 캐릭터 선택을 돕기 위해 ‘마이크로 사이트’를 도입했다. 유저들은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게임 내 총 6개 문파(천책, 순양, 만화, 소림, 칠수, 장검)의 자세한 동영상 소개를 통해 각 문파들의 플레이를 간접 경험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저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24시간 클라이언트를 대신 설치해 주는 ‘원격 서비스’등을 제공한다.

엔도어즈(대표 조성원)도 8일 퓨전 무협 MMORPG ‘영웅시대’의 1차 비공개 테스트로 절대고수 대열에 참가한다. 영웅시대는 뛰어난 타격감과 콤보 시스템 등 세부적인 기능까지 조정이 가능한 수련 보조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대만 내 최고 동접자 수 23만명을 기록하는 등 유럽과 북미, 일본, 중국 등 해외 각지에서 성공을 거두며 국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무협판타지 MMORPG ‘블레이드앤소울’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유저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미 오픈 전부터 많은 유저들로부터 대작으로 평가 받아온 블레이드앤소울은 대규모 전투와 액션성을 높인 소규모 전투 등 다방면에서 기대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가 서비스하는 ‘천자영웅전’도 게임 업계 최초로 전국을 순회하며 서비스하는 지역 오픈을 이달 19일까지 진행한다.

천자영웅전은 ‘천자’ 자리를 두고 전쟁을 치르는 국가전, 국왕전, 천자전 등 대규모 전쟁 시스템이 특징인 왕위쟁탈 MMORPG다.

역시 무협 MMORPG인 라이브플렉스 불패온라인(대표 김병진)도 치열한 전쟁을 콘텐츠로 선보이며 길드와 국가 시스템 등 정치적인 내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불패온라인은 본격적인 테스트에 앞서 핵심 콘텐츠인 전면전의 영상과 ‘던전’일러스트를 공개하는 등 이슈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품온라인을 서비스하는 IMI 이재원 이사는 “올 연말과 내년 다양한 무협장르의 온라인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명품온라인도 게임의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게임성과 운영에 충실하며, 이색 이벤트 등으로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