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국 녹색도시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남도는 국내 도시숲 전문가들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가로수와 도시숲 조성·관리에 대해 평가하는 산림청 주관 제5회 녹색도시 전국 평가에서 ‘함평군 엑스포 도시숲’이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2005년부터 ‘녹색의 땅 전남’ 슬로건을 정하고 가로경관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남도의 특색 있는 가시, 후박나무 등 상록수 중심의 도시숲을 240개소, 가로수 1천441km를 대대적으로 조성해왔다.

특히 ‘산과 숲, 나무에 얽힌 남도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도시숲과 가로수 식재 관리시 생태적, 문화적 기능과 경관적 가치를 고려해 조성하는 등 남도의 특색을 알리고 도시숲의 사회적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중 ‘함평군 엑스포 도시숲’은 나비·국화 축제장과 학생들의 생태교육 장으로 활용되는 점이 높이 평가돼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이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전북 남원에서 개최하는 산림청 도시숲 정책 담당자 워크숍에서 열린다. 워크숍에서는 전국 산림 관계 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 엑스포 도시숲 조성 관리 사례를 발표하는 등 홍보 기회도 갖게 된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앞으로도 전남도가 갖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난대 상록수 중심의 품격있는 도시숲을 조성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녹색도시 우수사례에 선정된 전남도내 도시숲은 2007년 화순 배롱나무 가로수, 2008년 곡성 소나무특화 가로수, 2009년 목포 십자형 도시숲, 2010년 광양 길호지구 도시숲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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