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한 이명박 대통령의 치적이라고 주장하는 4대강사업을 위해 국민의 세금을 물 쓰듯이 투입하는 정부가 부끄럽다. 4대강사업이 성공했다는 판단은 이르며, 오히려 실패했다는 근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천에서는 여전히 홍수피해가 발생하고, 역행침식이라는 괴물이 탄생했다. 여기에 10월에도 녹조가 생기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4대강 개방 행사는 맹목적인 4대강 찬양일 뿐이다. 준공검사를 통과하지도 못하고 한참 공사 중인 4대강사업의 홍보를 위해 153억을 투입한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자 정권의 도덕적 해이를 나타낸다. 전형적인 자연파괴 사례이자, 수질 악화의 주범이 될 4대강 사업의 홍보를 위해 535억원 투입은 상식이 매몰된 현장이다.
이성과 상식을 잃어버린 맹목의 강이 흐르고 있다. 국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국민의 돈으로 시작하고, 다시 국민의 돈으로 홍보하고 행사를 치르고 있다. 물 쓰듯 돈을 쓰는 4대강 사업이다. 인공적으로 만든 4대강사업에는 거짓이 흐르고, 세금이 흐른다. 자연의 강에는 세금과 거짓이 흐르지 않는다.
최병찬 기자
cbc0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