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창립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잡스가 6일 사망했다. 그의 사망소식에 전 세계 인사는 물론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프리젠테이션의 천재, 연설의 달인으로 알려진 잡스의 명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그의 명연설로 꼽히는 지난 2005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설에서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잡스는 완치율이 낮은 췌장암 수술을 받고 난 이듬해 스탠포드 대학 연설에서 자신의 암진단을 공개했다. 개인용 컴퓨터, 아이팟, 아이폰 등 발명을 거듭해온 잡스는 죽음도 ‘발명품’이라고 칭했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지금 하는 일을 할 것인가? 만약 며칠 동안 그 답이 ‘NO’라면 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인생에서 큰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계속 갈망하고 언제나 우직하게(Stay hugry, Stay foolish).
지난 2005년 그가 스탠포드에서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말. 당시 ‘지구백과’ 최종판에 실린 글로 그 저자가 이 책에 자신의 모든 것을 불어넣었음을 강조했다.

다르게 생각하라.
지난 1997년 애플에 다시 복귀해 당시 계획 중이던 제품 개발 계획을 모두 폐기하며, 직원들에게 외친 말. 이후 애플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혁신적은 IT 제품을 탄생시켰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지난해 아이폰4 출시 기자회견장에서 “인간은 실수를 하지만 우리는 실수를 빨리 알아낸다”며 “이것이 우리가 세상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최고의 회사가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남은 일생을 설탕물을 팔면서 살 것인가?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가?
애플 컴퓨터가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지난 1983년 펩시콜라 부사장 존 스컬리를 영입하기 위해 한 말. 존 스컬리는 세상을 바꾸고자 도전하는 잡스의 정신에 감탄하여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한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듯.
지난 2005년 스탠포드 연설에서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난 일을 회상하며 한말. 이를 계기로 성공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초심자의 가벼운 마음을 되찾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애플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진 스티브 잡스를 잃었다”며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영감을 준 멘토이자 친구인 잡스는 떠났지만 그의 영혼은 언제나 애플과 함께할 것”이라며 애도했다.

현재 애플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잡스 사진과 ‘스티브 잡스에 대한 생각, 기억, 애도를 이메일로 보내달라’는 메시지가 남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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