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완벽해 만족”…프랑스·미국·브라질 등 뒤이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단등록 업무가 20일 시작됐다. 지난 10일 가장 먼저 입국한 호주선수단은 선수단 등록도 1등으로 마쳤다.

각국 선수단은 입국과 동시에 임시등록을 한 후 선수촌에서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촌이 공식적으로 문을 연 20일부터 모든 선수와 임원들은 등록 센터에서 정식 등록을 한 후 본인 사진이 인쇄된 신분증(AD카드)을 발급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공식적으로 선수단 신분을 보장받으며 경기에 참가하고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정식등록을 한 선수단은 호주였다. 호주 팀 코치 그랜트 워드와 의료스태프 브래들리 포스터는 오전 8시 등록 센터가 문을 열자마자 방문해 10분 만에 모든 절차를 마쳤다.

등록을 위해선 우선 여권으로 본인확인을 한 후 전산시스템의 개인정보와 대조한다. 이상이 없으면 즉석에서 증명사진을 찍어 AD카드에 인쇄한다. 코팅까지 마친 AD카드 한 장을 완성하는데 3분 정도가 소요된다.

등록 센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선수단 등록 외 교통카드도 지급한다. 선수단은 교통카드를 이용해 8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대구시내 대중교통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대회참가 공식증명서 발급업무도 담당한다.

대회 1호 등록자 워드는 “가장 처음으로 AD카드를 발급받아서 매우 기분이 좋다. 공식적으로 대회가 시작되는 느낌이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호주선수들을 총감독하는 그는 “선수촌 시설이 완벽해 만족스럽다”며 “스티븐 후커(29) 등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도록 신경 쓰고 있다. 5개의 메달을 따서 5위권 진입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후커는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에 이어 남자 장대높이뛰기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다.

호주선수단에 이어 프랑스, 미국, 브라질 등 각국 선수단 인원들이 차례로 AD카드를 발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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