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모래판에서 즐기는 이색 스포츠대회 ‘비치레슬링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다와 해변의 도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8월 20일 오후 1시30분부터 송도해수욕장 해변에서 ‘제2회 부산비치레슬링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수욕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레슬링대회를 열어 레슬링에 대한 관심과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부산시레슬링협회(회장 김영길) 주최·주관 및 부산시 후원으로 진행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가족단위의 해수욕객이 많은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해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대회에는 부산시레슬링협회 소속 선수를 비롯 학생, 시민, 해수욕객 등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는 별도의 계체량 없이 경량급과 중량급으로 나눠지며 경기는 중등부, 고등부, 여성부 및 일반부의 4개 부문으로 치러진다. 특히, 올해 부산 영도구 봉래초등학교 레슬링 클럽이 창단됨에 따라 클럽 선수들과 일반 참가자가 함께 기량을 겨뤄보는 초등부 경기가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경기장은 송도해수욕장 입구에 모래를 쌓아 30㎝ 두께 및 지름 6m의 원형 형태로 꾸며진다. 남자는 수영복 또는 보드 팬츠를 착용하게 되며, 여자는 원피스 또는 투피스 형태의 수영복을 입고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경기는 3분간 진행되며, 연장전은 없고 심판의 판정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상품이 수여된다. 한편, 대회 참가는 부산시레슬링협회에 신청(☎504-8811) 또는 경기 당일 현장에서 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부산의 바다를 즐기면서, 레슬링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이번 비치레슬링대회는 부산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여름 스포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히면서, “이번 대회에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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