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정책 대안제시 기관인 한국금연연구소(소장 최창목)는 28일 KT&G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생산자 이름을 표기하는 제조실명제를 실시한다고 밝히자 “담배(독약) 실명제는 어이없는 기업 이기주의 발상”이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술수를 당장 중단하라며 빨끈하고 나섰다.

이미 4000여종의 화학물질, 60여종 발암물질로 이루어진 담배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직원들의 품질에 대한 책임의식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며 제조실명제 운운하는 것은 담배가 해롭지 않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졸렬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상식적으로, 매년 증가하는 담뱃불 화재를 줄이기 위해 국내에도 화재안전담배를 만들어 출시한다든가 흡연자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되도록이면 니코틴이나 맛을 내는 첨가제를 적게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보다 근원적인 문제해결은 등한시 하면서 그와 반대로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품질이란 담배(독)의 맛을 변조해 흡연자들에게 얼마나 잘 먹게 하려는 것 아니냐며 KT&G의 주장은 얼토당토않는 감언이설이자 황당한 억지논리라고 반박했다.

사람에게 몹쓸 해악을 제공하는 담배를 놓고 품질보증 시스템이라든가 최고품질의 맛을 논하는 것은 상식과 상도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당장 사람을 죽이는 달콤한 유혹을 철회하라고 성토했다.

한국금연연구소 관계자는 얼토당토 않는 실명제 도입으로 몸에 좋은 담배, 또는 친환경 담배가 되는 것은 아니라며 고객을 위한 확고하고도 최고의 품질 경영의지는 다름아닌 사회공헌활동으로 그나마 보답하는 것이며 지속성과 묵묵함이 수반되야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KT&G의 담배 실명제 시행발표는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기위한 기업광고이자 하나의 판촉전략이라며 절대 현혹되지 말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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