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리니지2’가 6월 15일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를 앞두고 새로운 형태의 스페셜 히스토리 포스터를 공개했다.

‘리니지2’의 메인 테마인 ‘운명의 부름(The Call of Destiny)’을 슬로건으로 제작된 이번 포스터는 온라인게임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손꼽히는 ‘바츠 해방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

‘바츠 해방 전쟁’이란 2004년 당시 ‘리니지2’ 게임 내 ‘바츠’ 서버를 장악하고 철권 통치로 악명이 높았던 혈맹 ‘Dragon Knights(이하 DK)’가 저레벨 게이머들로 구성된 자칭 ‘내복단’에 의해 굴복 당한 사건. 이 사건은 ‘리니지2’ 고객뿐 만 아니라 당시 온라인게임을 하던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게임 내에서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최초이자 최대의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또한 당시 이 사건에 대해 이화여대 이인화 교수는 ‘리니지2’가 “유저들 스스로가 자유의 이름으로 일어나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이뤄냈던 온라인게임 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칼럼을 연재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포스터 속에는 혈맹 ‘DK’의 군주였던 ‘아킬러스’를 향해 돌격하는 수많은 내복단의 돌격 장면과 그들의 전투 의지가 웅장하고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어 마치 명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감동을 전달한다.

엔씨소프트 사업기획실 신민균 상무는 “유저들이 과거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리니지2’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을 느끼고 새롭게 바뀔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를 통해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이번 스페셜 히스토리 포스터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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