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가기획개발부는 2010년 외국인 직접 투자액이 사상 최고인 200억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에 발표된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3억불에 불과했으며, 지난 20년간의 총 외국인 투자액이 160억불에 비추어 대단한 증가세 임에 틀림이 없다.

이 중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이 약 83억불을 투자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41%를 차지했으며, 홍콩 54억불, 태국 29억불, 한국 27억불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투자액 중 대부분은 수력발전소 건설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국은 석유개발과 관련된 투자가 많이 차지하고 있다.

1997년 미얀마 인권문제를 이유로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가 내려진 이후 미얀마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침체 국면이었으나, 작년의 선거와 신정부 구성으로 인해 경제제재 조치가 풀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로 인한 단기간의 과대 달러유입으로 현재 미얀마의 환전시장은 연일 자국 화폐인 ‘짯’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얀마는 1988년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허용한 이후 석유와 가스, 수력발전, 광업 등의 분야에 이웃한 중국과 태국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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