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격은 외국인, 비영리외국법인, 국내 사립학교법인으로 제한되며,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할 수 있으며 공모참여 희망자는 8월 18일(목)까지 서울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10월 중 협상대상자 2~3개교 선정, 부지 유상임대방식, 건축비는 사업자가 조달>
서울시는 9월 중 서류심사에서 제출된 사업제안서에 대해 객관적 평가기준에 따라 3～5개 학교를 1차 선정하고, 1차 선정된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지확인을 거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종합 심사해 10월중 2～3개 학교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협상을 거쳐 최종 선정된 사업자에게 부지를 유상임대방식으로 제공하고 사업자는 건축비를 조달하게 된다.
현재 부지 내에 옛 일본인학교가 사용하던 본관과 신관, 체육관 등 3개 동이 남아 있지만 1980년대 준공된 것이어서 서울시는 새로 입주하는 외국인학교가 재건축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임대료는 개별 공시지가의 1% 이상으로, 올해 기준으로는 약 11억원이다. 임대기간은 20~50년으로 설정하고 계약을 갱신할 수 있도록 한다.
<개포외국인학교, 유치원~고교과정, 2013년 9월 개교목표, 내국인 비율 낮출 계획>
금번에 공모를 하는 개포 외국인학교는 유치원~고등학교 과정, 학생수 800여명 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3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관련법령상 3년 이상 외국에 거주한 내국인에 한해 정원의 30%까지 외국인학교 입학이 허용되지만 서울시는 외국인 자녀가 우선적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급적 내국인 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美 ･ 캐나다 ･ 英 ･ 싱가포르 등 국내･외 명문학교 관심 집중>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유수 외국인학교 300여 곳에 공문을 발송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며, 미국·캐나다·영국·싱가포르 등 해외 명문학교들이 이번 공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서울에서 학교를 운영중인 유수학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밀집 강남권에 추가건립, 서울소재 외국인학교 2013년까지 23개교로 늘어>
현재 서울에는 21개의 외국인학교가 있으나, 외국인이 선호하는 양질의 학교가 부족하고 15개교가 강북지역에 몰려있어 외국인 밀집지역인 강남권에는 국제적 수준의 시설·규모·커리큘럼, 교사수준 등을 갖춘 우수학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9월 반포동에 덜위치 칼리지 서울영국학교를 개교했고, 내년 9월에는 상암동 DMC에 드와이트 스쿨(The Dwight School, 미국)의 문을 열 예정이다.
2013년까지 개포 외국인학교가 건립되면 서울 소재 외국인학교가 총 23개교로 늘어나게 되어 서울거주 외국인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 기반 조성과 글로벌도시 서울의 경쟁력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금), 명동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사업설명회 개최 >
한편 서울시는 6월 17일(금) 오후 2시 명동 M플라자 5층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 내 해치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는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제안서 작성방법 등을 안내한다. 설명회에는 개포 외국인학교 설립·운영 사업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윤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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