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1968년 강원 화천, 양구, 인제 등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 고엽제 8,800드럼(39만 리터)를 살포한 사실이 미 국방부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다고 한다. 주한미군이 고엽제 살포는 북한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 DMZ 인근에 수목을 제거해 전방시야를 확보한다는 미 육군 생물학연구소 보고를 기초로 진행이 되었다고 한다.

‘식물통제계획 1968’에 따르면 1967년 9월 미 국무장관이 정일권 총리로부터 DMZ 남쪽지역과 민간인 통제선 사이에 고엽제를 살포해도 좋다는 승낙을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고엽제 살포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한다. 1차는 1968년 4월 15일부터 28일까지 631만 3,096㎡에 18만 439ℓ(7,800드럼), 5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7,455만 9,282㎡에 20만 9,238ℓ(1,005드럼)이 살포되었다고 한다.

이에 환경운동연합 DMZ 특위에서는 투명성을 확보하고 객관적인 해결을 위해 고엽제 살포에 따른 환경영향을 민관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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