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일) 오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개최된 ‘제20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풀코스 종목에 참가한 홍석만 선수는 이날 기존에 자신이 보유해왔던 한국 기록(1시간 29분 50초)를 3분여 앞당긴 ‘1시간 27분 4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 ‘새로운 한국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내 1위, 전체 8위에 오른 홍 선수의 이날 결과는 비록 상위 랭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신기록’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입지를 굳게 지켰다.

한편, 이날 ‘제20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풀코스 부문의 우승은 스위스의 마르셀 훅(Marcel Hug, 25세) 선수가 차지했다. 마르셀 훅 선수는 지난 19회 대회의 우승자인 일본의 호키노우에 코타(Hokinoue Kota, 37) 선수보다 1초 빠른 ‘1시간 23분 3초’의 기록으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두 선수는 결승점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풀코스 여자부문은 일본의 츠치다 와카코(Tsuchida Wakako)에게 돌아갔고, 하프코스(21.0975km) 남자부문은 일본의 히로미치 준(Hiromichi Jun, 36)이 여자부는 한국의 김수민(24)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육상연맹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대한장애인체육회, KBS한국방송이 후원하며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협찬하는 ‘제20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5월 8일(일) 오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캐나다, 스페인, 러시아 등을 비롯한 전 세계 9국 60여명의 휠체어마라토너들이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종목에 참가해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10km 종목’이 신설됐다. 10km에서는 기존의 5km와 같이 시각, 청각, 지적, 자폐성장애인 등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장애인과 개인, 기업, 마라톤동호회를 비롯한 비장애인에게 대회의 문호를 개방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의 5·10km 종목은 대한민국 모든 유형의 장애인들과 비장애인 2000여명이 ‘장애인 인식개선’과 ‘장애인이 행복한 서울’을 위해 함께 달리는 ‘어울림의 장(場)’이 되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가족의 달’인 5월을 뜻 깊게 보내기 위한 가족단위의 선수 응원, 자원봉사 등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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