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도로는 안된다

“‘제가 잘못했어요’ 라는 말은 불편한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협상을 진행시키며, 논쟁을 끝내고, 치유를 시작하고,

심지어 적을 친구로 바꾸는 일을 할 수 있다.”

암웨이 창업자인 리치 디보스 회장의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과나 사죄를 구할 때 진정성을 담아야한다. 그래야 관계성이 회복되고 민심을 얻을 수 있고 하늘을 감동시켜 회생할 수 있다. 무늬만의 사과는 금방 알아챈다. 정치인들이 어리석다고 간주하는 대중들도 순간을 모면하려고 하는 위선적인 행위에는 독사처럼 냉정하다. 옛날 중국황실에서 황제를 알현하려면, ‘평신(平身)’이라하여 180도 바닥에 납작 엎드려야했고, 성경의 곳곳에 ‘창조주께 엎드린다.’는 구절이 종종 나온다. 그래서 절체절명의 위기 앞이나 절대자 앞이나 21c를 움직이는 집단지성 앞에서는 90도 정도 수그려서는 절대 안된다. 효과도 없고 허리만 아플 뿐이다.

금번 3.11 지진으로 인한 미증유의 위기에 처한 일본의 정치리더들이나 이나 4.27전국보선에 출마하여 죽기 아니면 살기로 덤벼드는 후보자들역시 순간모면을 위해 ‘표리부동형 90도 절’로는 영원히 서바이벌 할 수 없다. 민심(民心)과 천심(天心) 앞에서는 180도를 유지해야한다.

분노가 가셔서, 일어서라고 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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