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고급 백화점의 대명사인 영국 런던 해로즈(Harrods) 백화점에서 올 가을 한 달동안 한국특별전이 개최된다.

주영 한국대사관과 KOTRA 런던KBC가 주최하고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농수산식품부, 문화관광부, 한식세계화추진단 등이 같이 참여하는 금번 특별전은 오는 8월 28일부터 4주간 런던 해로즈백화점에서 개최되며, 금년 7월 잠정발효되는 한-EU FTA 효과를 적기에 활용하고 한국산 고급 소비재의 유럽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 4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한국상품 특별직판전 외에도 한국문화/관광 특별전, 한식 세계화를 위한 한국식품 직판 및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특별 한식 메뉴 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상품 특별전에는 가전, 패션, 생활용품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고급 제품을 전시, 직판할 예정인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KOTRA 전시포탈 사이트(www.gep.or.kr)에서 신청 가능하다.

정광영 KOTRA 런던KBC센터장은 “핸드폰, 가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대유럽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소비재의 영국시장 진출은 아직도 크게 부족하다. 그런데 지난해에 해로즈 백화점에 입점한 한국도자기의 경우 현지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성공적으로 영국시장에 진출했다”며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유럽시장을 진출하고 싶은 한국기업은 금번 한-EU FTA 발효와 해로즈 특별전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업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해로즈 백화점측은 향후 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는 국내업체를 찾기 위해 5월에 한국을 방문하여 KOTRA에서 입점 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는 등, 국내 프리미엄 소비재 브랜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규호 주영대사는 “아시아 권에서는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제품의 이미지가 많이 향상되고 붐이 일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아직 그렇지는 않다”며 “이번 해로즈 특별전을 계기로 한국상품 붐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식세계화를 위한 이벤트로 백화점 1층 푸드코트에서 현지인의 취향에 맞는 한식세트를 한 달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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