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이순우 은행장 취임 축하 기념 떡 구매비용 8천만원과 은행장 · 수석부행장 등 신임 임원 축하 화분 공매 수익금 1천만원 등 총 9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에 결식아동 돕기 특별성금으로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신임 은행장 취임식 때 축하 떡을 제조하여 은행 내 전 본부부서와 영업점 등에 배부하는 것이 전통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24일 취임한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축하 떡 제조 대신 그 돈을 뜻깊은 데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축하 떡 구매비용을 결식아동과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김양진 수석부행장 등 임원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접수된 화분을 지난 1일과 8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매해 얻은 수익금 1천만원도 전액 대한적십자사에 특별성금으로 기부했다.

우리은행은 윤리강령 실천 및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임직원간에는 인사이동, 승진, 취임과 관련하여 화분을 주고받지 않고 있으나, 2004년부터 영업상 부득이하게 접수된 화분의 경우 공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우리은행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더 밝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결식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의 열기만큼은 식지 않길 바라며 우리은행도 ‘사랑을 저축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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