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 미니시리즈 ‘마이더스’(최완규 극본, 강신효, 이창민 연출)의 이덕화가 극중 정연과의 묘한 인연이 화제다.

‘마이더스’에서 이덕화는 극중 도현(장혁 분)의 아버지로 금광을 찾다가 감방을 다녀와 다시 재기를 노리는 김태성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그런 그가 극중 ‘정연’이라는 이름과 독특한 인연을 이으며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지난 월화드라마로 40%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던 ‘자이언트’에서는 극중 만보건설의 황태섭 사장역을 맡아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 바 있는데, 당시 경옥(김서형 분)사이에서 낳은 딸의 이름이 정연(박진희 분)이었다.

그리고 이번 ‘마이더스’에서 이덕화는 아들 도현(장혁 분)의 피앙새였던 정연(이민정 분)을 며느리로 맞이할 뻔한 것이다. 그래서 ‘자이언트’에서 그는 “정연아”라고 부르던 이름을 이번에는 “정연씨”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더구나 이덕화를 둘러싼 두 정연은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도 각각 조민우(주상욱 분)와의 약혼식과 김도현과의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우연까지 생기기도 했다.

여기에 이덕화와 ‘자이언트’에 이어 같이 출연중인 극중 도철역 김성오 역시 정연이라는 이름과 역시 묘한 인연을 맺고 있다. ‘자이언트’에서 잔인한 사채업자 차부철역을 맡은 그에게 정연은 제거해야할 경쟁대상이었는데, 이번에는 정연을 형수님으로 모실 수도 있는 입장이 되었다.

이에 대해 ‘자이언트’에 이어 ‘마이더스’에도 합류한 제작진들은 “이덕화씨가 ‘자이언트’에서 정말 애틋하게 부르던 이름이 바로 정연이었던 터라 이번 드라마에서도 그 느낌이 조금 느껴질 정도”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2011년판 돈과 욕망에 관한 보고서인 ‘마이더스’는 해외 유학을 다녀온 도현이 복귀해 유인혜(김희애 분) 대표와 힘을 합친 모습, 그리고 최국환 변호사(천호진 분)가 성준(윤제문 분)과 손을 잡아 인혜와 대결을 펼치면서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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