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해외 자매도시와 스포츠 교류 사업으로 세계에 대전을 알리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국제스포츠 교류는 중국 남경시와 양궁, 야구 등 으로 스포츠 교류를 추진해 왔지만, 올해는 11개 자매도시 가운데 중국 남경시(7월), 일본 삿포로시(8월·10월), 멕시코 과달라하라 시에서 각각 방문과 초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오는 8월에 개최되는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 교류행사는 대한체육회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대전유치를 이끌어내 시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 교류행사는 축구, 농구, 배구, 탁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으로 교류 스포츠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시는 삿포로 시로부터 오는 8월 열리는 국제 친선 주니어 스포츠대회(8.25~8.30)에 중학교 여자배구팀 선수와 인솔자 등 16명, 10월 2일 개최되는 삿포로 마라톤대회(10km, 하프)에 선수와 감독 등 4명을 각각 파견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왕복교통비만 부담하고, 초청에 따른 체제비용은 전액 삿포로시에서 부담하게 된다.

또 멕시코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시의회 체육청소년위원장’도 대전시 국제자문대사를 통해 과달라하라 대학에 축구장학생 4명을 초청해 축구 수업을 시키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김기황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요즘 시정의 화두가 ‘부자도시 대전만들기’ 원년으로 전략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국제는 물론 국내대회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스포츠를 대전의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전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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