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구룡마을은 그 어느 날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성전문기업인 자드앤코  임임직원 40여명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나눠주는 '연탄 나눔 운동' 에 참여한 것이다.

구룡마을은 '강남 판자촌' 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평소에는 인적이 드문 지역으로 휑하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한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거주하는 주민들 대부분이 독거노인이거나 사회적 소외층이다.

하지만 29일 (주)자드앤코의 구룡마을 방문은 가깝지만 멀리 있었던 이웃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연탄을 나르기 직전 구룡마을 초입골목에 들어섰을 때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다 같이 봉사활동을 온 것은 처음이기 때문. 일렬로 섰다가 지그재그렬로 섰다가를 반복하며 사람들은 우왕좌왕했다. 하지만 잠시 후 사람들은 모두 연탄을 나르는 데 익숙해졌다. 마치 연탄과 한 몸이라도 된 듯 얼굴에 연탄가루를 가득 묻히며 열심히 배달했다.


자드앤코가 이날 배포한 연탄은  3000장, 300장씩 10가구에 전달했다. 자드앤코의 조아단 대표는 "연탄 나눔 운동을 계기로 이웃들과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며 " 봉사활동이라는 타이틀을 단 기업홍보용이 아닌 진실된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앞으로도 자주 가질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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