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는 7일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인사청문회에서 반드시 검증되어야 할 과제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감사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표적감사를 해왔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전임 감사원장이었던 김황식 국무총리의 재임시에는 청와대에 수시로 보고해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청와대가 정동기 후보자를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했을 때에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양 후보자가 감사원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인지 검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청문회에서는 다른 권력기관에 대한 견제기능 강화에 대한 입장과 감사원 개편과 관련하여 감사원 권한조정에 대해서도 양 후보자의 입장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지난 정동기 후보자의 낙마 이후 인사청문회 통과를 목표로 무난한 후보자를 내정했고 인사청문회가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그러나 감사원장의 막중한 임무를 고려할 때 도덕성과 자질, 특히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인지 세밀히 검증되어야 한다. 참여연대는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양건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 소신을 가지고 있는지 철저하게 검증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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