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장 ‘웃어요 엄마’ (극본 김순옥 연출 홍성창, 신경수)의 엄마들 모두 눈물을 흘려 브라운관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화제다.

‘웃어요 엄마’ 지난 2월 27일 34회 방송분에서는 이미숙과 박원숙, 지수원, 임예진 등 극중 엄마들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서 한꺼번에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우선 극중 복희역의 이미숙은 의사로부터 딸 달래(강민경 분)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출혈을 일으키는 모야모야병을 앓아 언제 삶을 마감할지 모른다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그녀는 의사 앞에서, 그리고 길거리에서 딸을 살려달라며 오열하고 말았다.

그리고 극중 순자역 박원숙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딸 신영(윤정희 분)을 도우며 전단지를 나눠주다 한 시민이 이를 보자마자 손으로 구겨서 휴지통에 넣는 걸 발견했다. 그러자 구겨진 전단을 펴던 그녀는 그만 서러움에 북받쳐 동풍(윤주상 분)앞에서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그런가 하면 극중 민주역의 지수원은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가족들 몰래 멀리 사라지려 했다. 하지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들 연우(김진우 분)와 딸 연서(여민주 분)에게 들킨 그녀는 이내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바닥에 쓰러진 채 눈시울을 붉히고야 말았다.

한편, 서풍 역의 임예진의 눈물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6일 방송분에서 그녀는 그동안 그토록 미워했던 보미(고은미 분)가 자신과 똑같은 클로버목걸이를 착용한걸 발견했고, 이내 자신의 친딸임을 알고는 충격에 빠졌다. 그러던 그녀는 27일 방송분에서는 보미를 몰래 훔쳐보다 그만 회한의 눈물을 흘린 것이다.

‘웃어요 엄마’의 안길호 프로듀서는 “이번에 ‘웃어요 엄마’속 엄마들이 동시에 눈물을 흘렸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제목답게 엄마들이 웃는 날이 올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방송분을 통해 그 과정들이 그려질테니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웃어요 엄마’ 3월 5일과 6일 방송분에서는 신영의 국회의원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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