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8.(월) 11:00 평생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1년도 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에서 교도소 수형자 20명이 빛나는 학사모를 쓰게 되었으며, 이 중 3명은 전국 과수석의 영예와 함께 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11. 7. 시행된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취득시험’ 최종단계인 ‘학위취득종합시험’에 전국 10개 교정기관의 수형자 25명이 응시하였다.

이들 중 20명이 합격함으로써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열정을 불태워 온 수형자들이 소중한 결실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영광의 학위취득자 중 대구교도소 수형자 조○○씨(38세)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중죄를 지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한때 실의와 절망 속에서 힘겨운 생활을 보냈으나, 담당 교도관의 설득과 도움으로 2009년부터 자신과 싸워가며 학업에 열중한 결과, 국어국문학과 수석 졸업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조○○씨는 “비록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출소 후 대학원에 진학, 체계적으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여 우리사회의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1995년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과정’을 대전교도소 등 3개 교정기관에 최초로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총 254명이 학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08년 박○○씨(42세, 국어국문학과)가 전국 전체수석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3명이 전국 과수석을 차지하는 등 해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지금도 13개 교정기관에서 132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날의 과오를 참회하고 배움의 기쁨을 느끼면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법무부(장관 이귀남)는 고학력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과정’ 이외에도 ‘방송통신대학과정’, ‘전문대학 위탁교육과정’, ‘외국어 전문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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